아이가 반년째 일주일에 한 번 밤에 소변을 봅니다 (마산 소아/남 소아야뇨증)

2023.04.19

아이가 이제 7살인데요. 반년째 일주일에 한 번 밤마다 소변을 보러 벌떡 일어납니다. 차라리 일어나기만 하면 다행인데 실수도 잦습니다. 한달에 4번 정도 증상이 나타난다고 치면 그중에 2번 정도는 소변을 지리는 것 같습니다. 기저귀를 채우자니 아이가 많이 커서 그러기도 민망하고요. 와중 낮에 유치원에서 생활할 때는 이런 문제랑 전혀 상관없이 잘 지낸다고 합니다. 그럼 도대체 아이는 왜 자꾸 소변을 이렇게 보는 걸까요?
  • #소아야뇨증상담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상일입니다.

반년째 소변을 밤마다 보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검사를 받으셨다면, 검사를 받았는데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나왔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답답한 것은 당연한 일인데요.

이런 증상을 흔히 소아야뇨증이라고 부릅니다. 소변을 가릴 만 5세가 지났지만

일주일 2~3회 이상(3개월 가량) 야간뇨를 누면 이렇게 부르는데요.

일주일에 1회여도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야뇨증을 의심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야뇨증이 의심되는 정황인 것 같습니다. 유전적으로 부모가

야뇨증이 있었을 경우 아이에게도 대물림될 가능성이 높으며 자율신경계

조절기능이 미숙하거나 두뇌의 각성 상태가 잘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

이사, 전학과 같은 낯선 환경에 처해지는 경우, 동생의 출산이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 정서가 불안정한 경우 이런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알아서 나을 것이라고 믿고 방치하셨을지도 모르겠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안일하게 생각하면 중고등학생 때까지 증상이 이어져

정서불안, 자신감 결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인관계 문제와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도 당연지사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게 좋은데요.

한방에서는 마황, 시호, 작약, 대추, 백출과 같은 약물을 바탕으로

방광 용적과 각성장애에 사용할 수 있는 한약을 처방하는데요.

스티커침이나 약침 시술을 통해 성장을 돕는 한편 정서안정,

정상적인 발달 과정을 돕는데도 도움을 드리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