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산후보약 효과있나요 (의정부역 30대 중반/여 한의원산후한약)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오주현입니다.

산후조리를 위한 한약 복용은 크게 두가지로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보통 40일 정도 복용하면서 조리하게 되고, 산후풍이나 요실금 등이 생기면 최소 3개월~1년정도 까지도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먼저 출산 직후에 어혈을 풀어주고, 자궁 안에 남아있는 오로 배출을 촉진해주며 자궁수축을 도와주는 한약을 7일~10일 정도 복용합니다.

자궁수축이 원활하게 잘 되어서 오로가 다 배출되고, 훗배앓이나 젖몸살 등 어혈의 징후가 모두 사라진 뒤에는 기혈을 보충하는 보약을 한 달 정도 쓰게 됩니다.

이 시기에 산후 부종 빼는 것을 도와주고 산후풍을 예방하는 한약을 드시게 됩니다.

여기서 산후풍이란 출산 후에 약해진 관절 마디마디로 바람이 들어와 아프고 시린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출산 후에는 기운을 보태주고 관절을 튼튼하게 해서 산후풍을 예방하는 치료를 하게됩니다.

그러나 이미 산후풍이 온 후라면, 통증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해서 한약, 침, 뜸, 약침 등의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질문자께서는 체력저하 및 손목 통증이 이미 생겨있으면 산후풍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산시에는 관절을 이완하는 '릴랙신'이라는 호르몬 때문에 온몸의 관절이 약해지고 이완되어 시리고 쑤시는 통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출산 직후 약 3~4주간은 손목관절 등 관절을 무리하게 쓰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산후에 한약치료 및 침 치료를 받으시는 것 외에도 기본적인 일상생활에서 주의하셔야 할 점은 찬바람을 직접 쐬지 않고, 척추, 관절을 무리하게 쓰지 않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