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 있으면 우울증도 같이 생겨요? (부산 30대 중반/여 우울증)

2024.02.15

제가 과민성대장이 있고 내과에서 주기적으로 약을 먹고 있는데요.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무기력하고 우울한 느낌을 받고, 불안해지면 배가 덜덜 떨리면서 화장실을 가게 됩니다. 혹시 과민성대장과 우울증 사이에 관련성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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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나은입니다.

과민성대장이 있으면 우울증도 함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으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단도직입하여 말씀드리자면 둘은 관련이 있는데요.

우울, 불안 등의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과민성대장이

발생하는 일이 많습니다.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이 경우 신체적 증상과

심리적 증상 모두에 대한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간혹 이러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알아서

낫는다고 믿거나, 의지를 가지지 않아서

우울증이 낫지 않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을

종종 목격하는데요. 우울증은 기본적으로

삶의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병이고, 단순히 기분

나쁨과 슬픔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이와 같은

우울증에 대해 한방치료를 적용하여 치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한의학에서는 이런

우울증의 원인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간의

기운이 막히거나 생각이 너무 많아서 심과 비의

기능이 부족해져 생긴다고 봅니다. 이것이

신체적으로 나타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나타난다

보기도 하는데요. 이에 대하여 침, 뜸, 한약 등의

치료를 실시하면 나을 수 있습니다. 이는 간의

기운을 소통시켜주는 한편 허한 심과 비의 기운을

채울 수 있는데요. 국내외 최신 연구들이 한방치료의

뇌신경 조절 효과를 뒷받침하고 있으니 참고하여

진료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한의원에서는 이와 함께

보험이 적용되는 상담치료, 이완법도 가르쳐드리니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내원해 상담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