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아들...지금 치료하는 게 맞겠죠? (군산 초등학생/남 소아분노)
2023.06.10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동희입니다.
아드님의 분노조절장애 증상으로 많이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이런 나잇대에 발생하는 것은 '소아분노'로 많이 부르는데요.
아이들이 감정과 욕구에 대한 표현이 미숙하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소한 일에도
분노 발작을 하고, 친구들을 때리는 등의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며
주변에 해를 끼치는 격한 양상을 보인다면 소아분노로 보고
치료를 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소아분노는 크게 파괴적 기분조절 장애,
간헐적 폭발성 장애와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 소아화병으로 분류를
해볼 수가 있습니다. 이외 ADHD, 소아우울증에서도 증상이 발견되기에
제대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는데요. 비슷한 증상이라고 해도 원인이
다를 수 있으며 어떤 질환인지에 따라 경과, 예후, 치료가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서양의학에서는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두뇌의 감정조절물질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해서 문제가 나타난다
보고 있는데요. 심리학에서는 소극적이고 예민한 소인, 속으로 끙끙 앓는
성격을 가진 아이가 부모님의 과도한 요구, 불안한 가정 환경, 학업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생긴다고 보기도 합니다. 이런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어른이
되어서도 분노조절장애 증상이 지속되어 반사회적 인격장애나 불안장애,
우울증, 신체형장애, 알코올 중독, 도박 중독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문제는 이에 대해 처방되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중추신경자극제가
아이들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성인들에게서도 때때로 부작용을
일으키는 약물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처방을 하기 꺼리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기에, 한방치료를 통해
고민을 해결하시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이 불편한 감정이 제대로
표출되지 않아서 간의 기운에 이상이 생기는 간기울결, 음허화왕을 원인으로
진단하여 치료하는데요. 아이에게 자극적이지 않은 스티커 침과 내성, 중독,
부작용 없이 순하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사용하여 안전하게
신경계의 과도한 흥분을 낮추고 오장육부 불균형을 바로잡아주는 게 좋습니다.
더불어 놀이치료, 미술치료로 아이들의 심리 증상까지 완화하게 하고 있으니
참고하셔서 진료 받아보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