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 질염 치료도 가능한가요? (의정부 가능역 30대중반/여 질염)
2023.08.05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오주현입니다.
질염은 여성들에게 오는 감기같은 질병으로, 몸의 컨디션이 나빠지거나 질 내부의 상재균의 균형이 깨질 때, 외부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이 들어갔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질염의 종류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세균성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칸디다 질염입니다. 트리코모나스 질병은 성병으로 한방치료만 단독으로 받을 수 없으나, 세균성 질염이나 칸디다 등의 곰팡이성 질염의 경우 한방치료가 가능합니다.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배란기 때 점성이 약간 있는 투명한 양상으로 나오게 되는데, 젖을 정도로 분비물의 양이 많아지거나, 통증 또는 가려움증이 동반되면 질염으로 볼 수 있고, 연 3회 이상 질염이 발생하는 경우 만성 질염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질염의 원인은 자궁 및 아랫배가 차가워서 발생합니다. 차가워지고 약해지면서 분비물이 생기게 되고 상재균총의 균형이 깨지게 되므로 약해져 있는 자궁을 튼튼하게 해서 재발하지 않게 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약 치료로 약해진 자궁을 튼튼하게 하고, 뜸 치료로 아랫배와 자궁을 따뜻하게 합니다. 침치료로는 아랫배와 골반강 내부의 순환을 잘 되게 해주고 한약치료의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만성 질염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자주 염증이 반복될 경우 골반염, 자궁경부 이형성증, 난관수종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질세정제를 사용할 경우 절대 질 내부까지 세척하지 않아야 하고, 외부만 비누로 약하게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성관계가 질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으니,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관계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023.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