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이 바짝 마르고 텁텁해요 (일산 대화동 50대 중반/여 구강건조)
2024.05.22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단영입니다.
입안이 마르고 텁텁함으로 문의 주셨습니다.
구강건조는 침의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서 음식물을 씹어 삼키는 것도 힘들어지며, 말을 할 때도 불편을 느끼게 됩니다.
이 때문에 소화도 어려워지게 되고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미각 이상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서둘러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합니다.
보통은 하루에 1-1.5L 가량의 침이 분비되어 음식을 먹지 않고 가만히 휴식을 취할 때나 혹은 취침을 할 때에도 적은 양이 계속 분비되는데 이를 관리하고 주관하는 것이 바로 자율신경계입니다.
즉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율신경계에 의해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침샘의 기능이 저하되어 침 분비가 원활하지 못하여 구강 건조 증상이 쉽게 발생하게 되는데 한의학에서는 심장에 쌓인 열 즉 심화(心火)와 일치합니다.
평소 스트레스가 많은 분들이나 갱년기 화병 같은 현상이나 우울증의 경우에도 열이 쌓일 수 있는데 이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져있다는 것으로 심화가 쌓인 상태에서는 이 열이 계속 위로 올라 혀에 영향을 끼치면서 혀가 쉽게 마르고, 침 분비도 적어지게 됩니다.
또 다른 이유는 갑상선 질환, 비타민결핍증, 빈혈, 당뇨 등 비장의 운화 기능 실조로 인해 위장, 대장, 간 등에 화(火)나 허화(虛火)가 생겨 진액이 건조해짐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과 비장의 열을 내려주고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시키고 부교감신경을 촉진시켜 자율신경균형을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며, 입안의 침이 잘 나올 수 있도록 침샘의 기능을 촉진시켜 침분비가 원활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위장의 기능 또한 저하되어 위산이 역류하면서 트림과 신물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소화기능을 향상시키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구강호흡이 아닌 비강호흡을 할 수 있도록 코 점막의 붓기를 제거해 호흡하는 통로가 넓어져 편하게 호흡할 수 있도록 하며, 이와 함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음식요법이나 구강관리법, 운동요법 등을 통해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