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두정동 60대초반/여 복통, 10년동안 계속 배 주변부위에 통증이 지속됩니다.

2020.05.17

배가 아픈지 10년이 넘었고, 그 동안 각종 검사들을 모두 받아 보았지만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배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아픈 느낌이 듭니다. 가슴 아래가 아플 때도 있고, 배꼽 주변도 아플 때도 있습니다. 밥을 먹는다고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 발병할 때 남편의 사업이 실패해서 마음고생을 많이 하면서 두통이 생겼고, 이후 두통이 사라지면서 복통이 생겼습니다. 결혼 전에는 활발한 성격 이였는데, 결혼 후 아이가 10년 만에 생기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 #신경성복통
  • #스트레스성복통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병주입니다.

10년 넘게 복통으로 고생하는 것에 대해서 문의를 주셨네요.

보통 신경성 복통 또는 스트레스성 복통은 식사와 관련 없이 증상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장의 점막이나 위장 근육의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식사 후에 증상이 더 심해지고, 식사를 하지 않은 공복 시에는 증상이 덜해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처럼 첫째 여러 가지 병원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왔고, 둘째 식사에 의해서 복통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덜해지는 것이 없고 셋째 아픈 부위가 고정되지 않고 여기저기 옮겨 다닌다면 일단은 신경성 복통 또는 스트레스성 복통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스트레스성 복통의 경우 정신적인 큰 충격을 받을 만한 사건사고가 있은 후부터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도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평소에 사소한 일에 많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가 사소한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은 스트레스성 복통이라 하더라도 식사 후에 소화가 안 되거나, 메스꺼움, 배에 가스가 차는 증상 등의 증상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질문자님의 경우는 식사와 무관하게 복통을 호소하므로 더더욱 신경성 복통을 강하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으시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면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