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치료에도 변화없는 틱장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천 초등학생/남아 틱장애)
2020.09.02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문의하신 경우는 틱장애(뚜렛증후군)에 강박증이 동반된 증상으로 사료됩니다.
복합 운동틱은 깨물기, 던지기, 때리기, 만지기, 냄새 맡기, 따라 하기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복합 틱장애와 강박증은 증상이 유사할 뿐 아니라, 상호간에 높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어린이틱장애의 경우 손을 지나치게 자주 씻거나 확인하는 등의 이상행동도 흔히 발견됩니다.
본인이 원치 않는 생각이나 충동으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려는 반복된 행동을 강박증이라 합니다.
틱장애와 강박증은 유전적으로 높은 관련성이 있다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국내연구에서는 어린이 뚜렛장애의 35%가 강박증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전제 강박증 환자의 20%는 틱장애를 동반하고 그중 5~10%는 뚜렛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뚜렛장애가 동반된 강박증은 감각적 현상이 먼저 나타납니다.
구체적으로는 공격적, 신체적, 종교적, 성적인 내용과 관련된 강박사고가 많고,
확인하기, 숫자 세기, 순서나 줄 맞추기, 만지기 등의 강박행동이 자주 관찰됩니다.
뚜렛증후군이 동반되지 않은 강박증은 인지적 현상이 먼저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더러움에 대한 과도한 걱정의 오염 강박사고와 반복적인 씻기가 많이 나타납니다.
어린이 뚜렛장애는 발병 2~3년 후에 강박증을 함께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박증은 청소년기나 성인기로 가면서 더욱 악화되고 오래 지속됩니다.
이로 인해 많은 경우 뚜렛장애의 틱증상보다 강박증으로 인한 고통이 더 크게 됩니다.
그러므로 틱장애에 강박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보다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202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