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발이 저려요, 이것도 어떤 문제가 있는 건가요? (목동 30대초반/여 발저림)

2022.02.23

30대 직장인입니다. 하루 이틀이면 모를까, 밤마다 발이 저려요. 같은 동료들한테 물어봐도 저림이 있긴 있는데 저처럼 매일같이 반복되지는 않는다고 하니까 뭔가 불안하더라고요 딱히 심하게 아프거나 하진 않고 뻐근한 정도인데, 이것도 혹시 치료가 가능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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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현수입니다.

질문자님의 증상을 살펴보면 하지정맥류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오래 서있거나 앉아 일 하는 직업군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퇴근 후 양말을 벗자마자 종아리나 발목에 양말 자국이 뚜렷하게 남으면서 ‘발이 저려요’라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와 더불어 밤마다 쥐가 나서 잠을 설치고 계시다면 하지정맥류에 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당 질병은 하지정맥의 일반판막기능 장애로 인해서 혈액이 역류하고, 하지의 표재정맥이 비정상적으로 꼬불꼬불해져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에 대해서 환자들은 힘줄이 튀어나왔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초기에는 외관상의 문제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불편감을 호소하지 않지만, 질문자님과 같은 증상들이 진행되면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치료하지 않을 경우 합병증으로 하지부종, 피부염, 색소침착, 피부궤양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보고에 따르면 이를 앓고 있는 환자들 중 80%는 가족구성원 중 적어도 한 명 이상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 현재 질문자님이 느끼는 증상, 전신 질환, 약물 복용력, 과거 수술 이력, 가족력 등을 체크해야 합니다.

● 겉으로 드러난 정맥류의 정도를 육안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혈관의 돌출, 정맥류 범위, 색소침착 등)

●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맥의 늘어난 정도와 역류의 유무, 판막의 위치 정도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풍부한 임상학적 경험이 많은 의료기관을 찾아가 위와 같은 검사 과정을 받아본 후에 하지정맥류로 판단된다면 현재 상태에 따라서 치료 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크게 분류를 하자면 보존요법, 비수술, 수술 등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혼자서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가 진단을 받아보시고, 다리 부종의 문제를 해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