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에 습진이 생겨 치료를 해보려 합니다. (중랑구 면목동 30대초반/여 손등습진)
2021.01.12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손등 습진 증상이 손가락까지 번지고 피부가 간지럽고 건조한 상태에서 연고이외에 치료방법을 질문주셨습니다.
손에 발생하는 습진은 손이 붓거나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증상 또한 동반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도 손을 움직이는 것에 불편함을 겪고 계신 것 같은데요.
손을 씻는 과정에서 물이나 비누, 세제가 오랫동안 과도하게 노출되거나 질문자님처럼 직업 특성상 손으로 물건을 자주 만지고 펜, 집게 등을 쥐는 동작을 반복하는 등의 행동이 손의 피부를 자극하여 습진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연고를 바름으로써 피부증상을 완화하는데에 도움이 될 순 있지만 손의 피로감이나 부종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피로가 누적될 때마다, 또는 손이 잘 부을 때마다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질문자님처럼 손등습진이 낫지않고 손가락 주름 부분까지 증상이 퍼져나간다면 이는 만성적인 손습진일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손습진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닌 면역계 이상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면역계 질환이므로 단순히 피부를 자극하는 생활습관 뿐만 아니라 개인의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요인인 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여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만성적인 손습진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보습과 연고만으로 증상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평소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자신의 생활 습관이나 체질적인 요인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또한 전문 의료인과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피부증상이 좋아지고 난 뒤에도 지속적인 면역력 관리가 중요합니다.
다만 무조건적인 면역력 향상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부분이 취약하여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왜 유독 손으로 피로감이 심해지고 피부면역력이 떨어졌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해당 부분을 스스로 조절하여 습진증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기존의 치료로 증상이 잘 낫지 않고 있어 답답하시겠지만 보다 오랫동안 증상이 완화된 상태가 잘 유지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증상을 당장 누그러뜨리기보다 습진의 원인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치료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2021.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