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깨를 으쓱하는 틱증상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분당 야탑 초등학생/여 틱장애)
2021.03.11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강식입니다.
아이가 갑작스럽게 심한 틱증상을 보여서 걱정이 많이 되시겠습니다.
틱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심리적 요인과 신경학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심리적 요인은 일시적으로 아동이 심한 충격, 공포, 불안, 분노, 환경의 변화 예를 들면 동생출생,대인관계의 문제, 이사, 전학 등이고 이런 요인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이로 인해 틱이 유발된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대부분 틱 증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환경이 사라지면 호전됩니다.
이에 비해 신경학적 요인은 보통 기질적으로 태어날 때 뇌전두엽과 기저핵의 미세한 운동신경 조절기능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즉 기저핵이 움직이지 말아야 할 근육을 제어해야 하는데 그 기능조절에 문제가 발생하여 움직이지 말아야 할 근육이 움직이게 되는 것이 틱장애의 원인입니다.
그러므로 틱이 아동의 뇌성장과 관련된 경우에는 틱이 오래 지속되거나 점차 심해지게 됩니다.
신경학적 요인과 관련된 틱장애는 뇌의 발달과 관련이 있기때문에 아이들의 뇌가 완성되는 시기인 만 12세에서 15세까지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특히 틱이 만 5에서 7세에 시작되면 만 10세까지는 완만하게 진행되다가 만 10세가 되면 만 12세까지 급격하게 나빠집니다.
따라서 만 10세 전후 초등학교 3~4학년이 되면 약하게 있던 틱이 심해지거나, 틱이 다시 재발하거나, 틱이 새롭게 발생하게 됩니다.
이후 증상이 가벼운 아이들은 중고등학교 들어가면서 거의 없어지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아이들은 성인기까지 지속되어 틱 증상이 남거나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학습장애 등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틱장애의 원인과 심한 정도, 동반 문제와 예후 등을 판별하기 위해 체질검사와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와 뇌기능검사, 스트레스검사 등이 이루어집니다.
이후 검사 및 진찰 결과에 의해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을 결정합니다.
구체적으로 틱장애의 원인이 되는 뇌기능을 회복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한약을 복용합니다.
또한 1주일에 1-2회 침치료, 약침, 전침, 추나요법, 한방물리요법, 자기조절훈련 등을 적절히 병행하면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뇌 신경계 특히 기저핵의 흥분을 억제하는 약을 쓰는 것이 아니라 뇌가 잘 성장하도록 도와 뇌 스스로 자신의 근육 및 행동과 주의집중력을 통제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치료는 졸리고 살이찌고 머리가 멍해지는 부작용이 없을 뿐만아니라 치료를 중단하였을 때 틱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훨씬 적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하셔서 진료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