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습진이 갈수록 심해지는데 어떡해야 될까요? (영등포구 여의도동 40대중반/남 습진)
2021.04.14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1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손습진 증상으로 인해 상당히 마음고생이 힘드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각질, 가려움, 진물, 수포, 손껍질이 벗겨지는 등 육체적으로도 많이 고생을 하셨을 텐데요.
손습진은 손을 씻는 과정에서 물이나 비누, 세제가 오랫동안 노출되거나, 직업 특성상 손으로 물건을 자주 만지고 펜이나 집게 등을 쥐는 동작을 반복하는 등의 행동이 많을 경우 손피부를 자극해서 습진이 악화될 수가 있습니다.
연고를 바르면서 피부증상을 완화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순 있겠지만 손 피부의 면역력이 떨어질 만한 요인이 해겨뢰지 않으면, 예를 들어 손의 피로감이나 부종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피로가 쌓이거나 손이 잘 부을 때마다 말씀하신 손의 습진 증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질문자님처럼 장기간 습진이 낫지 않거나 증상이 악화될 경우 만성적인 손습진으로 발전할 수가 있는데요.
만성적 손습진은 단순히 피부질환이 아니라 몸의 면역계 이상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면역계 질환이므로 피부를 자극하는 생활습관은 물론, 개인의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인 과로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요인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또한 만성적인 손습진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보습과 연고만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평소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자신의 생활습관과 체질적 요인을 살펴보아야 하는데요.
더불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진단에 알맞은 치료가 필요하며 피부증상이 좋아지고 난 후에도 지속적인 면역력 관리가 중요합니다.
똑같이 손에 만성적인 습진이 있다고 하더라도 처음 시작하는 부위가 손가락부위인지, 손바닥부위인지, 손등부위인지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지고 습진이 생기게 된 과정, 습진에 영향을 주는 신체 증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잘 모르실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대로 면역력이 회복되지 않았다면 왜 하필 손에서 습진이 재발되는지, 왜 하필 손의 특정 부위에서 증상이 시작되는지 그 원인에 대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면역력 향상이 아니라 자신의 어떤 부분이 취약하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습진증상이 나타나났는지, 왜 유독 손에 피로감이 심해지고 피부 면역력이 떨어진 건지 정확하게 알아야 해당 부분을 스스로 조절하여 습진증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기존 치료나 관리로 증상이 잘 낫지 않아 답답하시겠지만 오랜 기간 증상이 완화된 상태가 유지되고 관리가 되기 위해서는 증상을 당장 누그러뜨리기 보다 손습진의 원인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이에 알맞은 치료로 쾌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21.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