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를 쓰거나 뭔가에 집중할 때는 손이 떨려요. 수전증 치료가 필요한가요? (인천 20대후반/여 손떨림증상)

2021.04.23

평소에도 손떨림증상이 있었는데요, 최근에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글씨를 쓰거나 뭔가에 집중할 때는 손이 떨려요. 수전증 치료가 필요한가요? 그렇다면 얼마나 치료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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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글씨를 쓰거나 집중할 때 심해지는 손떨림증상, 즉 수전증이 치료가능한지 문의하셨습니다.

수전증의 대부분은 본태성 떨림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태성 떨림은 특별한 원인 없이 유전적 선천적으로 기저핵이 예민한 분들에게 발생하는 떨림증으로 보통 손이나 머리 떨림, 목소리 떨림이 많이 생깁니다.

그런데 기저핵은 불안에 민감한 뇌 기관입니다.

그래서 불안한 상황에서 기저핵이 더 예민해지기 때문에 떨림증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긴장을 잘 하거나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거나 불안에 민감한 성향을 보입니다.

그런 이유로 손떨림증상이 오래 지속되다보면 대인기피증, 무대공포증과 같은 사회불안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수전증의 원인,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단하기 위해 체질검사,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스트레스검사, 체성분검사, 신경인지검사, 뇌기능검사 등이 이루어집니다.

이후 검사결과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과 대략적인 치료기간이 결정됩니다.

한의학적인 수전증 치료는 뇌 신경계의 흥분을 강제로 억제하는 약을 쓰는 것이 아니라 뇌 스스로 자신의 운동신경계를 조절하도록 도와주도록 합니다.

이러한 한의학적인 치료는 졸리고 살이 찌고 머리가 멍해지는 부작용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중단하였을 때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훨씬 적어서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