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쳐다보면 손떨림 증상이 너무 심한데, 병원 치료가 필요할까요?(인천 20대중반/여 수전증)
2021.06.02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손떨림 증상이 타인의 시선에 의해서 심해지는 문제로 치료가 필요한지 문의하셨습니다.
문의하신 내용으로 볼 때, 환자분의 손떨림 증상 즉, 수전증은 ‘본태성 떨림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태성 떨림증은 긴장할 일이 있을 때 유난히 떨리는 증상으로서, 특별한 원인 없이 유전적 선천적으로 기저핵과 같은 뇌의 운동조절 영역이 예민한 분들에게 발생하는 떨림입니다.
특히 손떨림은 본태성 진전증의 90% 이상에서 나타날 만큼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대부분의 본태성 진전증 환자들은 평소 긴장을 잘 하거나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거나 불안에 민감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선공포증과 같은 사회공포증이 있으면 역으로 수전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사회공포증과 떨림증은 동전의 앞뒤처럼 함께 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손떨림 자체도 힘들겠지만, 환자분처럼 이러한 불안장애가 심해질수록 떨림도 더 심해지고 예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본태성 떨림증은 한약과 같은 한방 병원 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한의학적 접근은 본태성 떨림증 환자의 체질을 개선하고 장부 기혈의 균형을 되찾아서, 우리 뇌가 불안, 긴장, 스트레스를 잘 조절할 수 있는 정신적 신체적 조건을 만들어줌으로써, 스스로 떨림을 통제할 수 있도록 운동조절 기능을 개선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손떨림 증상과 같은 본태성 떨림증은 나이가 어릴수록 치료 반응이나 예후가 좋습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조기에 가까운 한방 병원이나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정확한 검진과 상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