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이나 목을 꺾을 때 ‘우두둑’ 소리가 나면 관절염인가요? (종로구 40대초반/남 관절염)

안녕하세요,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남식입니다.

우두둑 소리는 관절 내의 구조물들이 서로 마찰을 일으키거나 관절 사이의 공간이 순간적으로 진공 상태에 빠지면서 나는 소리입니다.

구조물(연골, 인대, 힘줄, 뼈)이 거슬릴 때 나는 소리는 '찌끄덕'이나 '우두둑' 소리에 가깝다면 진공상태에 빠지는 소리는 '딸깍' 하는 경쾌한 소리에 가깝습니다.

소리가 나는 것을 병으로 보지는 않기 때문에 모두 관절염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상적인 관절에서도 우두둑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추나나 카이로프락틱 등의 교정을 할 때 일부러 Thrust 라고 해서 소리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올바른 각도로 교정을 시행하면 소리를 유발하더라도 관절염증을 만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관절 범위 안에서 평소 자주 소리가 나는 것은 관절의 이상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 등으로 관절 노화가 진행되면서 연골액이 부족해지면 소리가 자주 나게 됩니다.

관절의 변형이나 불안정성이 생겨 구조가 불안정해도 소리가 자주 나게 됩니다.

결국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은 소리가 더 자주 나게 됩니다.

반대로 일부러 소리를 자주 내게 되면 관절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자꾸 자극하게 되면 관절이 퇴행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뼈가 뾰족하게 자라나는 골극이 생기고 관절이 변형되어 퇴행성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소리를 내는 행위로 인해 관절염이 유발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혼자서 우두둑 습관적으로 하는 행위는 자제하셔야 합니다.

좋은 답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