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누우면 다리에 말로 설명하기엔 .... 떨림과 불편하고 이상한 감각이 생깁니다. (부산 연산동 30대중반/남 하지불안증후군)

2023.09.21

30대 직장인입니다. 하루종일 서서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3달 전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자려고 누우면 다리에 말로 설명하기엔 .... 떨림과 불편하고 이상한 감각이 생깁니다. 벌레 느낌 같기도 하고 찌릿 하기도 하고 떨림도 있어요. 다리를 움직이게 되거나 잠깐 일어나서 돌아다니면 증상은 사라집니다. 제 증상을 검색해보니 하지불안증후군하고 딱 맞았습니다. 이런 증상은 왜 생기나요? 치료하면 낫긴 하나요?
  • #만성피로
  • #수면장애
  • #하지불안증후군
  • #하지불안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엄석기입니다.


문의하신 내용으로 볼 때 ‘하지불안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를 움직이지 않게 되면 여러 가지 불쾌한 감각과 함께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게 됨으로서 고통스럽게 수면을 방해하는 수면중 운동장애 가운데 하나 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1주일에 3회 이상 있고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될 수 있는데, 환자분께선 여기에 해당되시는 듯 합니다.


최근까지 밝혀진 하지불안증후군 발생 기전은 운동 조절에 관여하는 뇌 영역인 흑질에서 철분의 결핍이 흑질의 도파민 기능을 감소시키고 불수의적 운동 증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중증도는 약간 불편한 정도부터 매우 심각한 정도까지 다양하며, 증상 강도의 변화나 유병 기간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증상이 시작되면 나이가 들수록 더욱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 초기부터 관심을 가지고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이 주로 야간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한의학적으로는 기혈과 진액의 순환 장애를 의심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혈액 순환을 책임지는 심장과 혈액을 저장하는 장기이자 근육 상태를 관리하는 장기인 간장의 기능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또한 몸 전체 체액의 조건을 관리하는 신장의 기능 또한 점검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지불안증후군 같은 수면장애의 한의학적 치료는 환자의 장부 기혈의 균형을 되찾고 체질을 개선하면서 우리 뇌가 스스로 잠을 푹 잘 수 있는 정신적 신체적 조건이 되도록 목표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도 하지불안증후군을 진찰하고 치료하는 방법이 있으니, 부디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상담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