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이라는데 한방치료 궁금합니다. (창원 20대초반/여 다낭성난소증후군)

2021.10.16

초경 때부터 생리불순이 있었는데 크게 신경 안 쓰고 생활했습니다. 오히려 생리를 안 해서 편한 점도 있었는데 갑자기 체중도 증가하고 머리카락도 빠지고 몸에 변화가 일어나서 병원에 갔더니 다낭성이 보인다고 합니다. 특별히 치료는 없다고 하는데, 한방으로 치료받으면 다낭성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체중이 증가하니까 무기력증도 오는 것 같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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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양준모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장애로 미성숙난포가 증가하는 질환입니다.

난포가 충분히 자라지 않고, 배란이 되지 않으니 작은 난포들이 진주목걸이처럼 쌓이게 됩니다.

이는 LH라는 호르몬과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LH호르몬이 증가하며 배란장애가 생기는 한편,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체중증가, 탈모, 다모증, 비만 등의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지금 문의주신 분의 생리불순, 체중증가, 탈모, 비만 등은 전형적인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증상인 것이지요.

최근에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근본원인이 대사장애라 하여 고인슐린혈증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갑상선의 문제 및 각종 자가면역 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경향을 보이므로 단순히 방치할 질환은 아닙니다.

생리불순이 오래되었다면 희발월경 혹은 무월경이 오래된 상황일 것이라 추측됩니다(3개월 이상, 3개주기 이상 생리를 하지 않는 경우 무월경으로 진단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에서 생리를 오래 안하는 기간이 길수록 자궁내막증식증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생리양이 과다하거나 부정출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야기될 수 있으므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일찍부터 치료, 관리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한방치료는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주된 병기를 습담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창부도담탕, 온경탕 등의 한약을 처방하고 이를 제거함으로써 대사기능이 회복되고 생리불순이나 무월경, 나아가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한 난임 등의 문제를 해결하게 되고, 체중증가, 탈모 및 각종 다양한 이상 증상들을 개선하고 예방해나가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한의원에서도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치료하고 있는 곳이 많으며, 이 여성질환은 단순한 생리불순이 아니므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잘 치료받으셔서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2021.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