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고용량 복용 관련해서 질문있어요... (전북 30대 초반/여 고용량)
2025.05.21
비타민 C를 고용량으로 먹으면 속이 자꾸 쓰려요
감기 예방하려고 비타민 C를 하루 2000mg 이상 먹고 있는데요,
먹고 나면 속이 살짝 쓰리거나 더부룩할 때가 자주 있어요.
빈속에는 절대 안 먹고 식후에 먹는 편인데도, 위가 약간 부담스러워하는 느낌이 드니까 계속 먹어도 되는 건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인터넷에서는 고용량 복용이 면역력에 좋다거나 항산화에 도움이 된다는데,
그만큼 위장에 자극이 갈 수 있다는 얘기도 있어서 헷갈려요.
위염까지 걱정하면서 먹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용량을 조금 줄이는 게 낫다든지, 어느 정도가 안전한지 기준을 잘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영양사 정다혜입니다.
비타민 C를 고용량으로 섭취했을 때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드는 건 꽤 흔한 반응이에요. 특히 하루 2000mg 이상 복용 중이시라면 위장에 부담이 생길 수 있는 수준이긴 해요. 비타민 C는 산성이 강한 물질이라, 식후에 먹더라도 위 점막이 예민한 분들에겐 자극이 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위염이 있거나 평소 소화가 약한 체질이라면 이런 고용량 복용이 오히려 속을 더 불편하게 만들 수 있어요. 감기 예방이나 항산화 효과를 기대하는 마음에 고용량으로 챙기시겠지만, 이게 장기적으로 위 건강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충분히 이해가 돼요.
보통 건강한 성인의 경우, 비타민 C는 하루 1000mg 정도까지는 무난하게 권장되지만, 2000mg 이상은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요. 꼭 고용량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용량을 줄이거나 산성이 덜한 비타민 C 제형(예: 버퍼드 비타민 C, 리포솜형 비타민 C)으로 바꿔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아니면 하루 복용량을 나눠서 여러 번 소량으로 섭취하는 방식도 위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요. 현재처럼 복용 후 위에 부담이 간다는 신호가 계속 느껴진다면, 무리하게 고용량을 유지하기보다는 본인 몸에 맞는 용량과 형태를 다시 조절해보시는 게 좋아요.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을 통해 위장 상태와 함께 맞춤형 복용법을 찾는 것도 추천드려요.
2025.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