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인데 밤에 소변을 못가립니다 (광주 목포 소아/여 야뇨증)

2024.09.25

초등학교 1학년인 저희 아이가 아직도 밤에 자다가 소변을 가리지 못해 고민입니다. 어릴 때는 괜찮겠지 하고 기다렸지만, 이제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야뇨증이 계속되니 걱정이 많이 돼요. 혹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싶어 더 신경이 쓰이네요. 아이도 본인 때문에 자꾸 이불을 적시는 게 부끄러운지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 #야뇨증
  • #소변
  • #어린이야뇨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아이가 야뇨증으로 고민하고 계시군요. 부모님 입장에서 얼마나 걱정이 크실지, 그리고 아이가 느낄 부끄러움이나 스트레스 또한 마음에 걸리실 것 같아요.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야뇨증은 의외로 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지 않고 두면 아이의 자존감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야뇨증은 단순히 수면 중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문제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원인은 다양합니다.


신체적인 요인으로는 방광의 크기와 기능이 아직 발달되지 않은 경우, 또는 신경계의 미성숙으로 인해 밤에 소변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낮에 받는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불안감도 야뇨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실 수 있는데, 이러한 스트레스가 야뇨증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이 상황을 부끄럽게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야뇨증은 아이의 잘못이 아니며, 단순한 발달의 한 부분일 뿐이라는 점을 이해시켜 주세요. 절대 혼내거나 지적하지 않고, 아이에게 "괜찮아, 우리는 함께 노력할 거야"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뇨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생활 습관을 조정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녁에는 물이나 음료의 섭취를 줄이고,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들이세요. 또한, 방광 훈련을 통해 낮 동안 조금씩 소변을 참아보게 하는 것도 방광의 수용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증상이 오래 지속되온 상황이라면 치료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방에서는 아이의 체질과 상태에 맞춰 몸의 기운을 조절하고 신경계의 안정을 도와 야뇨증을 개선하는 치료를 합니다. 몸의 따뜻한 기운을 돋워주고, 소화기와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방법을 통해 야뇨증을 완화할 수 있죠. 꾸준한 치료로 방광의 용적율을 늘려 야뇨현상이 점차 감소되도록 치료가 가능합니다.


한방치료는 단순히 소변을 말리는 약을 쓰는 것이 아닌, 성장발달에 초점을 맞추므로 치료기간이 증상과 연령에 따라 6개월~1년 이상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발하거나 일시적인 치료가 아니므로 한번도 소변을 가려본적 없는 1차성 야뇨에 가깝다면 꾸준한 한방치료를 권해드립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격려와 함께, 전문적인 관리와 치료를 병행한다면 아이의 야뇨증은 분명 개선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과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입니다. 아이가 느끼는 불편함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2024.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