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나 핸드폰 볼 때 눈을 자꾸 깜빡거리는 행동 틱장애 인가요? (광주광역시 소아/남 틱장애)

2023.07.15

손주가 평소엔 괜찮다가 텔레비전이나 동영상같은 것들을 볼 때 눈에 이물질이라도 들어간 듯이 파르르 거리기도하고 깜빡 거리곤 합니다. 눈이 가려우냐 뭐가 들어갔냐 물어봐도 잘 모른다는 듯이 대답하고요 실제로 눈을 봤을 때 뭔가 꼈다거나 충혈이 됬다거나하는 건 못 봤습니다 5세 남자 아이이구요. 딱히 아픈 곳은 없습니다. 다만 아이 부모가 현재 이혼을 한 상태라 주로 할머니인 제가 맡아 돌봐주고 있어 혹여나 가정환경의 여파로 심리적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이혼하기 전에도 아이를 자주 봐주곤 했었는데 그 전에는 보인 적 없었어요 짐작하기에 이혼 후 저랑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보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뭔가를 보고 있을 때만 이런 행동을 보이는걸 어떻게 봐야할까요? 꼭 틱장애 처럼 보이기도 해서 궁금한데 병원을 가려면 어디로 가야할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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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최근들어 반복적으로 보이는 눈 깜빡임, 떨림 등의 행동이 병리적인 부분과 연관되어 있지 않은지에 대해 고민이 많으시군요.


물론 단순히 눈을 깜빡이는 행동만으로 틱장애라고 단정지을 순 없습니다.

알레르기성으로 일시적으로 보이는 양상일 수도 있고, 안구 건조, 혹은 눈썹이 안구를 찌르거나 다른 외부적 요인이 있을 때에도 눈 깜빡임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틱장애의 경우 원인이 명확한 위 증상들과 달리 특별한 자극 요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상황, 특정 환경에서 반복적인 패턴을 보인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틱장애는 두뇌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만 5~7세 사이 발현되는 경우가 많으며,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아이의 긴장과 흥분도를 높여 신경계를 과민하게 만들어 틱장애를 더욱 촉발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틱장애로 의심되는 행동 양상들이 첫 발현 후 1주일 이내에 사라진다면 조금 시간을 두고 지켜볼 수 있지만,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혹은 눈 치켜뜨기, 흘겨보기, 눈썹들추기, 코 씰룩거리기 등 다른 양상으로 옮겨가거나 병행한다면 만성 틱장애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니 이 경우 지체마시고 아이의 건강상태를 점검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나 부모님의 이혼 과 같은 상황은 아이가 스스로 대처하기 어려워 감당하기 버거운 정도의 스트레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신경이 예민해져 분리 불안증이나 틱장애가 발현되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틱장애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일 때 속상한 마음이 드시더라도 아이를 야단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틱장애는 자의로 보이는 행동이 아닙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편안한 대화를 시도하여 불안을 해소하고 사랑 받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틱장애는 소아 10명 중 1~2명 정도가 겪을 정도로 아주 흔한 질환입니다. 만성형, 성인형으로 발전할수록 치료 난이도가 있는 질환이지만 두뇌 신경계가 성장중인 아이들, 특히 증상발현 초기에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은 질환입니다.

한방에서는 두뇌 신경계가 안정적으로 잘 성장할 수 있게끔 한약, 침치료, 전기치료, 두뇌훈련 등 여러가지 치료법 중 아이에게 맞는 최선의 방법을 택해 케어하며, 증상을 자연스럽게 소강시키고 성인 이후에도 재발율을 낮추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목표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만약 아이에게 틱장애가 의심된다면 한방소아과 방문하시어 자세한 상담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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