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걱정과 불안한 생각을 떨칠수가 없는 강박증 때문에 스트레스가 큽니다. (도봉구 30대중반/남성 강박증)
2021.10.03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원치 않은 강박증세로 문의를 해주셨네요.
대개 떨쳐버리고 싶은데도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시도 때도 없이 반복적으로 의식 속에 침투해 들어오는 귀찮은 생각들을 강박관념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강박관념이 떨쳐버리거나 중단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어서 심적으로 불편함을 느끼고 고통스러우며, 중요한 생활 영역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에 강박증 또는 강박장애라고 진단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강박증은 불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강박장애의 주증상은 원치 않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강박사고와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강박행동입니다.
대부분 초기에는 불안한 마음과 강박사고가 먼저 나타나고 이후 점차 심해지면 강박행동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현재 상담하시는 분의 경우에는 불안에 대한 강박사고를 주증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강박장애의 원인은 대뇌의 안와부 피질과 더 심층구조인 기저핵과의 상호연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봅니다.
즉 스트레스나 유전, 대뇌의 신경학적 구조의 이상 등과 같은 원인에 의해 대뇌의 신경전달물진인 세로토닌의 부족이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정신과에서는 주로 대뇌에서 세로토닌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강박장애는 시간이 지나면서 만성적으로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과정을 밟게 되는데, 특히 심리적 압박감과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점 심해지면 강박사고와 함께 강박행동도 동반하게 되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크게 신경학적 치료와 심리치료가 있으며, 병의 원인과 증상의 형태에 따라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한의원에서는 신경학적 치료로 한약, 약침, 전침, 추나요법 등을 실시하고, 심리치료로는 자기조절훈련, 인지행동요법, 심리상담 등을 함께 병행합니다.
강박증은 대체로 심각한 상태에만 이르지 않는다면 초기에 치료가 가능합니다.
가까운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