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대억입니다.

가슴두근거리고 어지럽고 소화도 안되고, 이유없이 자꾸 불안하고, 병원에서 자율신경실조증이란 얘기를 들었는데, 자율신경실조증 영양제가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 문의주셨네요.

자율신경실조증은 여타의 검사에 이상이 없는,

자율신경 기능의 밸런스 문제로 생기는 여러가지 증상들을 이야기하는데요.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는데, 평소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자연스럽게 잘 조절하지만

이 균형이 깨질 경우에는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개 교감신경이 문제가 생기면 과호흡, 두근거림, 홍조, 답답함, 심계항진, 떨림, 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부교감신경이 문제가 생기면, 부종, 설사, 두통, 어지럼증, 사지무력, 집중력 저하 등이 잘 나타납니다. 워낙 증상이 다양하게 전신에 걸쳐 나타나는데, 혈액검사나 영상의학적 검사 등 일반적인 신체 검진 상으로는 이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약 저약 먹다 안되어서 한의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양상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자율신경계 이상 치료가 필요합니다.

인체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스스로 바로잡고 회복할 수 있는 힘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훼손되었을 때 질병이 발생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자기 조절능력을 ‘정기(正氣)’라고 표현했는데, 면역력이나 인체의 항상성 유지 시스템(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인체 내 시스템, 예를 들어 체온이나 혈압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기능)도 그 일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정기(正氣)’가 손상된 원인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찾아내어 조절하고, 무너진 인체 내 균형 상태를 회복하여 ‘정기’를 복원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실조증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은 진료와 검사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의원에서는 통상적으로 한약과 침 약침 CST 추나등을 이용해, 2-5개월가량 소요되는경우가 많습니다.

한의원에서는 검사를 통해 자율신경 균형을 파악하고

두뇌의 회복과 자율신경계 이상의 불균형을 개선시키기 위한 한약과 침, 약침치료를

진행하며 필요한 경우 두뇌훈련이나 상담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자율신경실조증 영양제도 도움이 될수는 있겠지만, 그게 본인에게도 꼭 맞다고는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긴장을 이완하기 위해 여러가지 생활속의 방법들을 시행해보시고...

만약 그래도 개선이 되지않으면 자율신경계 검사를 받고 자율신경실조증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